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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F23] 2309024 에포크한남 - GIAF23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서유록》 도시 이야기 II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1-10 10:31
조회
279
https://www.epoquehannam.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1



《서유록》 도시 이야기 II –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2023
Tale of a City II – Gangneung International Art Festival 2023

2023년 9월 26일 ㅡ 10월 29일

www.giartfestival.com

장소: 강릉시립미술관,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옥천동 웨어하우스, 동부시장, 동부시장 레인보우(233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참여작가: 고등어, 로사 바바(Rosa Barba), 박선민, 송신규, 아라야 라스잠리안숙(Araya Rasdjarmrearnsook), 양자주, 이우성, 임호경, 카밀라 알베르티(Camilla Alberti), 티노 세갈(Tino Sehgal),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홍순명








2023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의 영감의 원천인 『서유록』 은 김강릉, 강릉 김부인으로 알려진 여성의 여행기이다. 1913년, 52세의 김씨는 강릉을 떠나 서울로 향했고, 37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여성으로서 여행이 쉽지 않던 시절, 김씨는 가족과 함께 구불구불한 산길을 걸어서 200㎞가 넘는 길을 걸어 서울까지 열흘이 넘게 걸렸다.

김씨는 서울의 북적거리는 풍경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여행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조선의 우울한 현실을 구석구석까지 지배하고 있는 일제의 존재에 대해서도 괴로움을 느꼈다. 더욱이 김씨는 여행 중 교육받은 여성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 맥락에서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강릉으로 돌아온 김씨는 여학교 설립을 꿈꿨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이 부족하고 경제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3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도시이야기 2는 강릉 김부인이 강릉 대관령강을 건너 서쪽 서울로 향하는 37일간의 여행기 『서유록』 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페스티벌은 김씨를 1900년대 초반 격동의 시대에 긴 여정을 걸어온 '개인의 가치 실현자'로 표현하고,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옹호하고 실천한 활동가이자 용감한 도전자로 해석한다.

김씨의 도전정신과 행동에 힘입어 이 페스티벌은 시간 속에서 유동적으로 얽혀 있는 모든 인식과 정서적 측면, 즉 도시라는 물리적 환경과의 다각적인 상호작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GIAF는 김씨를 상징적 인물로 삼아 모든 방문객이 강릉뿐만 아니라 자신의 '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씨는 자신의 여정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올해 맺은 관계의 지형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GIAF는 주최자, 예술가, 협력자, 시청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초대하여 김 작가의 비전과 감각에 따라 이 독특한 소외의 여정을 개별적으로 발견하도록 초대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에스터쉬퍼 갤러리의 활동 작가 로사 바바가 < Inside the Outset: Evoking a Space of Passage> ( 2021)를, 티노 세갈( Tino Sehgal)은 (2006)를 선보일 예정이다.



Rosa Barba, Inside the Outset: Evoking a Space of Passage, 2021, 16mm film transferred to digital and 8k film, sound, 31:15 min.Film still © Rosa Barba 디지털 및 8K 필름으로 전송된 16mm 필름, 사운드, 31:15분.영화 스틸Rosa Barba, Inside the Outset: Evoking a Space of Passage, 2021, 16mm film transferred to digital and 8k film, sound, 31:15 min.Film still © Rosa Barba 디지털 및 8K 필름으로 전송된 16mm 필름, 사운드, 31:15분.영화 스틸

로사 바바(Rosa Barba)
1972년 이탈리아에서 출생, 베를린에서 거주, 활동

로사 바바는 쾰른 미디어 아트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 아카데미 반 빌덴데 쿤스텐에서 펠로우십을 받았다. 조각적 관점을 기반으로 영화의 개념과 산업을 탐구하는 작가는 문화에 대한 자신의 관찰이 깃든 작품을 통해 관객의 사유를 이끌어낸다. 또한, 설치와 장소 특정적인 개입을 통해 공간이 시간에 의해 표현되고 반영되는 방식을 분석하며, 관객을 새로운 시·공간에 위치시킨다. 이번 페스티벌에 선보일 (2021)과 (2017/2022)는 영화의 매체적 특성과 구성 방식에 대해 질문하며, 실험적인 다큐멘터리와 허구적 내러티브 사이를 다룬다.

작가는 2020년 칼더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제53회 및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2010년 리버풀 비엔날레, 2016년 제3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작가의 작품은 테이트 모던(2023), 퐁피두 센터(2023), 노이에 내셔널 갤러리(2021-2022), 파크 애비뉴 아모리(2019),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2017)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과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바 있다.



티노 세갈(Tino Sehgal)
1976년 출생, 베를린에서 활동

티노 세갈은 ‘몸’을 주요 주제로 삼아 20여 년간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작가는 ‘구축된 상황’이라 불리는 작품과 관객간의 즉각적인 만남을 통해 예술 제작 방식에 있어 관습적인 개념을 깨뜨리는 작업을 한다.

전 세계 주요 미술관과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는 쿤스트뮤지엄 슈투트가르트 재단에서 2016년 한스 몰펜터 상, 2013년 제55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 2008년 취리히 예술상을 수여 받았다. 또한 2012년 독일의 카셀 도큐멘타에 참여하였으며, 2005년 제51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었다. 작가는 라이프치히 현대미술관(2022), 팔레 드 도쿄(2016),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2014), 울렌스 현대미술센터(2013), 테이트 모던(2012), 구겐하임미술관(2010), 워커 아트센터(2007),아인트호벤 반 아베 미술관(2004)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올가을에는 스페인 산탄데르의 센트로 보틴에서 엘 그레코와 2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등어(Mackerel safranski)
1984년 출생. 서울에서 거주, 활동

고등어는 개인과 집단의 기억, 역사적 사건, 문화적 레퍼런스 등을 기반으로 직관적으로 떠오른 장면을 묘사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작가는 무의식의 층위에서 서로 연관성이 없는 현상이나 장면들을 연결하여 발생되는 내러티브에 주목하고 이를 해체하여 구조밖으로 확장시킨다.

주요 개인전으로 《The hours, 3 Lights》(에이라운지 갤러리, 2021), 《살갗의 사건》(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2017)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Wild Wilf Matter》(스페이스 애프터, 2022),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서울시립미술관, 2021), 《회화와 서사》(뮤지엄 산, 2020) 등이 있다. 현재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이다.



박선민(Sunmin Park)
1971년 출생. 서울에서 거주, 활동

박선민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 후 독일로 이주하여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의 로즈마리 트로켈의 지도하에 마이트터슐러를 받았다. 작가는 문명과 자연, 안과 밖이라는 이항적 세계의 관계성을 질문하고자 사진, 영상, 드로잉, 공간설치, 출판,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른다. 자신과 세계와의 거리를 조절하고 변주하며 대상을 응시하는 작가는 자연의 현상을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미시적으로 관찰하면서 그것을 거울삼아 거시적인 시선으로 도시 안의 불안정한 삶의 균열에서 발견되는 파편들을 해독한다.

주요 개인전으로 《메아리와 서리의 도서관》(페리지갤러리, 2023), 《A Walk into You》(원앤제이 갤러리, 2022), 《고속도로 기하학》(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15)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Tacks and Traces》(쿤스트페어라인 노이하우젠, 독일, 2023),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백남준아트센터, 2023) 등이 있다.



송신규(SONG SHIN-KYU)
1990년 출생. 춘천에서 거주, 활동

송신규(b.1990)는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회화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작가는 레지던시를 임시 거처로 삼아 대만, 원주, 춘천, 강릉 등의 지역에서 땅의 기억을 소재로 자신의 유년 시절 추억을 다룬다. 시간이 흘러 흔적만 남은 낡은 장소나 변화된 풍경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 《오랫동안 잊혀진》(개나리미술관, 2022), 《인간과 고향》(박수근미술관 파빌리온, 2022), 《자연으로 돌아가다》(토지문화관 박경리 작가의 집 전시실, 2020)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상춘십곡賞春什曲-봄을 환대하라》(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 2023), 《사공보다 많은 산》(강원작가트리엔날레, 2022) 등이 있다



아라야 라스잠리안숙(Araya Rasdjarmrearnsook)
1957년 출생. 태국 거주 및 활동

아라야 라스잠리안숙(b.1957)은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 거주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 실재와 허구, 정상과 비정상, 제약과 본능 등 다양한 영역의 탐구를 통해 우리 주변의 의미에 대하여 명상적으로 재고하도록 한다. 규범적 사회 구조에서 소외되는 동물, 망자, 여성, 장애인 등에 중점을 두는 작가는 영상 미디어를 주 매체로 하며, 소설, 시, 예술 비평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업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동물의 철학적 극장>(2019), <개들의 궁전>(2022)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으로 인간과 개의 관계를 들여다봄으로로써 객체와 자아, 삶과 죽음, 동물과 인간의 이종의 경계를 극복하는 넓은 주제를 통합적으로 탐구한다.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17년 평창비엔날레, 2020년 부산비엔날레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다.

최근 개인전으로 《필요의 리듬에 맞춘 소설》(테일러 롤린스 파인아트, 뉴욕, 2020) 등이 있으며, 2022년 싱가포르 비엔날레, 2020년 방콕 아트비엔날레와 2012년 독일의 카셀 도큐멘타 참여, 2015년 뉴욕의 스컬쳐센터에서의 회고전 등을 포함하여 30여년 동안 전 세계의 주요 미술관과 비엔날레에서 전시되어 왔다.



양자주(Jazoo Yang)
1979년 출생. 베를린에서 거주, 활동

양자주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회화, 설치를 비롯해 공공 예술 프로젝트와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는 지역의 건축(물)에 스며들어 있던 독특한 지리적·역사적 배경을 발굴하고, 그렇게 채집한 재료들에서 시간의 흔적을 모아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 《UNPREDICTABLE PAST》(Galerie Irrgang, 라이프치히, 2022), 《Site Collective》(스페이스 K 과천, 2019), 《훔쳐진 시간》(프랑스 브장송 건축박물관, 브장송, 2018)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근사치》(휘슬 서울, 2023), 《ALTERED LANDS》(Kunstraum Kreuzberg/Bethanien, 베를린, 2022), 《EARTH, t.b.a.》(Haus am Lützowplatz, 베를린, 2021), 《CASH IS KING》(사치갤러리, 런던, 2019) 등이 있다.



이우성(Woosung Lee)
1983년 출생. 서울에서 거주, 활동

이우성(b.1983)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평면전공 전문사를 졸업하였다. 작가는 “생활과 미술”이라는 주제로 드로잉, 회화,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여 그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삶의 주변에 자리했을 대상을 발견해 내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사적인 순간이 그림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의 기억에 닿아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주요 개인전으로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두산갤러리, 2021),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학고재갤러리, 2017)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렌트》(아마도예술공간, 2022), 《개인들의 사회》(부산현대미술관, 2020-2021),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 등이 있다. 2023년 8월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임호경(Im Hokyoung)
1987년 출생. 강릉에서 거주, 서울과 강릉에서 활동

임호경(b.1987)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원 연출 및 연극원 연기부전공을 하였고,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디지털 퍼포먼스 랩 석사 졸업 및 디지털 스토리텔링 랩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과 강릉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다원예술,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얼음과 불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탐구하며, 사물과 현상의 ‘안쪽 표면’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통하여 다른 속성의 두 개체가 공존하는 순간을 만들어 낸다.

주요 개인전으로 《SEOUL 천사의 詩》(17717 갤러리, 2020), 《밝은 동굴_Grotta Luminosa》(아트랩와산, 2021-2022)을 포함하여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이밖에도 공연 <다크 둠 허니>(신촌극장, 2020), 《PARADOX MOTION》(포스트극장, 2007) 등을 창작하고 시집 <강릉호시절>을 출간하였다. 현재 MBC FM강원 <오후의 발견>에서 ‘임호경의 호시탐탐 작업실’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카밀라 알베르티(Camilla Alberti)
1994년 출생. 이탈리아 거주 및 활동

카밀라 알베르티(b.1994)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 중심적인 패러다임에 도전하면서, 종 간의 공존과 협력에 대한 대안적인 시나리오를 만들고자한다. 작가의 작업은 버려진 물건, 산업 폐기물, 유기물 파편 등 현대의 폐허를 수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생명체에 의해 조작되고, 소비되어 혼종과 공존의 상징이 되며, 이는 개별 신체의 경계를 허무는 조각을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에 초대되어 서울예술대학교와 협력하여 (2023)를 선보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작가는 강릉에 머물며 도시에서 수집한 재료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주요 전시로 《Wonderful》(베키오궁전 및 박물관, 이탈리아, 2022), 《Unbinding Creatures》(슐로스 에겐베르크 박물관, 이탈리아, 2021),

《Alter-Eva》(스트토리 궁전, 이탈리아, 2021) 등이 있다. 2021년에는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와 문화부가 공동 주관한 ‘칸티카 21’공모전의 35세 이하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같은 해 유럽 현대 자동차가 신차 바이욘 런칭을 위해 진행한 캠페인 #inspiredbybayon에 선정되어 작품을 제작하였다.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1959년 벨기에 출생, 멕시코 활동

프란시스 알리스(b.1959)는 벨기에 안베르펜 태생으로 1986년 국제구호활동을 위해 멕시코로 간 이후 멕시코시티에 스튜디오를 두고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지난 20여년 동안 남미와 북미, 중동 지역 등 전세계의 지역공동체와 작업을 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만의 시적인 표현과 상상력을 통해 국경과 경계의 개념에 질문을 던지는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2016년부터 이라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그 중 <어린이들의 게임>시리즈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지정학적 문제를 은유하며 이번 페스티벌에 선보일 <모래 위 선>(2020)도 그 중 하나이다. <모래 위 선>은 줄리앙 데보와 공동 작업한 장편 극영화로 모술 지역의 작은 산간 마을의 어린이들이 이 지역의 과거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국적과 종족의 인물들의 역할극을 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품이다. <사모래 위 선>은 2020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한국에서는 최초로 GIAF23에서 상영된다.

최근 개인전으로 멕시코 MUAC에서 개최한 《어린이 게임》(2023)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2018년 아트선재센터에서 《지브롤터 항해일지》로 개인전을 가졌다. 독일의 블루오렌지상(2004), 빈센트상(2008), EYE 아트앤필름상(2018), 화이트채플갤러리 예술아이콘상(2020) 등을 수상했고,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벨기에를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었다.



홍순명(HONG Soun)
1959년 출생. 서울에서 거주, 활동

홍순명은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에꼴 데 보자르)를 졸업했다. 작가는 사소하고 파편적인 사건들을 수집, 집적하고,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이미지보다는 주변부에 집중해 이를 캔버스로 옮긴다. 이처럼 ‘부분과 전체’를 작업의 주제로 삼는 작가는 작은 부분을 변주하고 환유하는 과정을 통해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천착하는 방식으로 현시대 삶의 조건과 문제에 대해 고민한다.

주요 개인전으로 《비스듬히 떨어지는 풍경 – 재난, 가족》(사비나미술관, 2022), 《흔한 믿음, 익숙한 오해》 (조현화랑, 2020-2021), 《장밋빛 인생》(대구미술관, 2017-2018)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누구의 이야기》(부산현대미술관, 2022-2023), 《나너의 기억》(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2), 《DMZ》(문화역서울284, 2019) 등이 있다. 제1회 호반미술상(2023), 제17회 이인성미술상(2016), 제1회 전혁림 미술상(2015)을 수상한 바 있다.



'서유록-홍씨 이야기-2305',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97×130cm 강릉시립미술관 / 자료=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서유록-홍씨 이야기-2305',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97×130cm 강릉시립미술관 / 자료=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프로그램
비커밍 버즈: 뱀, 물, 새의 연습

<비커밍 버즈: 뱀, 물, 새의 연습>은 흑표범 작가의 진행으로 강릉에서 살고 있는 서로 다른 배경의 학생들과 퍼포먼스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작가와 기획팀 그리고 (사)다봄인권센터가 협력·기획해, 강릉 옥계면의 이을학교 어린이·청소년들과 타국에서 강릉으로 이주해 온 강릉해람중학교 한국어학급 청소년들을 지역의 숲과 마을에서 만난다. 대관령의 입구이자 출구인 어흘리에 위치한 국립대관령치유의숲과 옥계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우정을 기반으로 공생하는 삶을 모색한다. 작가와 참여자들은 숲 속이나 마을의 식물, 새 등과 같은 비인간 존재를 탐구하고 이를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소수자 이슈를 연결해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다. 시각이 아닌 후각과 열로 대상을 알아차리는 뱀, 대상을 구별하지 않고 흐르는 물, 두려움 없이 날기 위한 새의 연습이라는 회차별 주제를 통해 참여자들은 비인간이 되어보는 감각의 수행으로써 퍼포먼스 과정을 경험한다. 이러한 ‘비커밍’의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시각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바탕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흑표범(Black Jaguar)

흑표범(b.1980)은 한국사회 안에서 소수자로 존재하는 여러 정체성들을 가시화하는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몸을 전면에 드러내는 퍼포먼스 작업을 통해 일상의 정치와 정체성의 욕구들을 (비)언어적인 수행으로 발화하여 연대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주요 개인전으로 《불청객 Uninvited》(문화공간 비수기, 2022), 《빽스테이지》(플레이스막2, 2021)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비커밍의 기술》(토탈미술관, 2022), 《금하는 것을 금하라》(수원시립미술관, 2018) 등이 있다. 서울문화재단 ‘어린이·청소년 학교예술교육사업 예술가 교사 TA’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참여했으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한 로힝야 여성난민 심리회복 지원 인권단체 (사)아디의 활동가들을 위한 온라인 퍼포먼스 워크숍 등 다수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했다.

에포크한남 epoquehanna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