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F22] 221031 MTN - 파마리서치 문화재단, 강릉에서 '국제아트페스티벌' 연다
파마리서치 문화재단, 강릉에서 '국제아트페스티벌' 연다
11월 4일부터 한달간 개최…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강릉 이야기"
파마리서치 문화재단은 오는 11월 4일부터 12월 4일까지 강릉 전 지역에서 열리는 '제1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예로부터 강릉이 보유한 풍부한 놀이 문화를 바탕으로 강릉 고유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강릉연구(江陵連口, Tale of a City)'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연결 연(連)'과 '입 구(口)'의 한자를 조합한 의미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와 연속된 문처럼 이어지는 강릉의 공간과 풍경을 토착민과 이주민, 시간을 잇는 서사, 예술가와 전문가의 연결을 뜻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제에서 엿볼 수 있듯,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는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경험을 가진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주고받으며, 예술과 사람을 이어주는 통로로서의 축제가 되고자 강릉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노암터널, 서부시장 예집, 크리에이티브1230을 포함한 9곳의 장소에서 총 1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는 ▲국동완 ▲루시아 켐커스 ▲송밍앙 ▲박가연 ▲박경종 ▲박연후 ▲배철 ▲수임 ▲이소요 ▲이창훈 ▲정순호 ▲조혜진 ▲하라다 유키 ▲홍승혜 ▲홍이현숙으로, 저명한 국·내외 거장 작가뿐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신진 작가들도 참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체계적 교육을 받은 강릉 시민들이 직접 도슨트(작품 설명)를 진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에 포함된 전시와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온 가족이 함께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전체이용가로 구성됐다.
박필현 파마리서치 문화재단 이사장은 "단순히 고가의 작품이 아니라 자신만의 의식을 담은 예술품을 선보이기 위해 작가들은 강릉의 역사와 생태, 기후, 문화 등을 총집합했다"며 "앞으로 1회를 넘어 강릉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함께 꾸리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특별 프로젝트도 준비했다. 서부시장 예집에서는 홍이현숙 작가의 작품을 전시함과 동시에 고유선 소셜 셰프의 다이닝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고래책방에서는 국동완과 조혜진 두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이 마련된다.
제1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GIAF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혜영 기자 hy@mtn.co.kr